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최대어의 갈등과 전망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최대어의 갈등과 전망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최대어의 갈등과 전망

분당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양지마을이 재건축 방식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75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인 이곳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제자리 재건축’을 요구하며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입지 문제를 둘러싼 이 갈등은 향후 다른 통합 재건축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지마을 재건축의 개요와 사업성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 4392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7458가구로 확대되며, 최고 38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예정입니다.

특히, 양지마을은 수내역 인접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함께 분당중앙공원, 탄천 등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높은 사업성을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용적률 최고 400%가 적용되며 3.3㎡당 900만원의 공사비가 산정된 결과, 가구당 분담금은 약 2억원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분당 내 다른 재건축 단지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제자리 재건축’ 요구, 내부 갈등의 핵심

양지마을 재건축에서 가장 큰 논란은 ‘제자리 재건축’ 요구입니다. 통합 재건축의 특성상 기존 단지와 다른 위치에 새로운 동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재 역세권에 위치한 일부 주민들은 재건축 이후에도 같은 위치에서 재입주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 제출된 합의서에 따라 기존 단지 위치를 기준으로 우선배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법적 다툼까지 예고된 상태이며,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통합 재건축 단지에도 미칠 영향

양지마을의 갈등은 단순히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분당 내 샛별마을과 시범단지를 비롯해,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의 여러 1기 신도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남시 정자동의 ‘상록우성’과 ‘상록라이프’ 단지도 유사한 이유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사례가 있습니다. 역세권과 비역세권, 공원 뷰와 아파트 뷰 등 입지 차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제자리 재건축을 주장하며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초기부터 합의서를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합니다.

결론: 양지마을 재건축의 향후 전망

양지마을 재건축은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의 대표 사례로,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단지들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사업성 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내부 주민 갈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진행 속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건축을 앞둔 다른 단지들도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고,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향후 양지마을 재건축의 진행 상황을 주목하며, 유사한 사례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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